출산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초산모들은 몸의 작은 변화 하나에도 “혹시 진통 시작인가요?”라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진짜 진통과 헷갈리는 가짜 신호들이 많아 출산 초보 엄마들이 불안함과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초산맘이 꼭 알아야 할 출산 임박 징후, 가짜 진통과 진짜 진통의 명확한 차이점, 그리고 산부인과에 가야 할 시점까지 체계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1. 전조 증상
출산이 가까워짐에 따라 나타나는 전조증상은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닌 몸이 서서히 출산을 준비하며 다양한 사전 징후를 보여주며 발생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대부분 출산 1~2주 전부터 서서히 시작되며, 개인마다 증상의 강도나 순서가 다를 수 있습니다.
✅ 대표적인 출산 전조 증상
- 배가 아래로 처지는 느낌 (하강감)
→ 아기가 골반 쪽으로 내려오기 시작하며 호흡은 편해지고, 배는 더 무거워짐 - 잦은 소변
→ 자궁이 방광을 더 압박하면서 소변이 자주 마려움 - 분비물 증가 (점액질)
→ 자궁 경부가 열리기 시작하며 점액 마개가 빠지는 현상 - 이슬 (혈 섞인 점액)
→ 출산이 임박했다는 신호 중 하나, 24~72시간 내 진통 가능성 높음 - 배뭉침 (가짜 진통 포함)
→ 하루 수 차례 배가 딱딱해졌다가 풀리는 느낌, 대개 불규칙적
이러한 증상들은 모두 출산이 가까워졌다는 자연스러운 신호이며, 이 단계에서 진통과의 구별 능력이 중요합니다.
2. 가짜 진통 vs 진짜 진통, 어떻게 구별할까?
처음 출산을 경험하는 초산맘이 가장 혼란스러워하는 순간이 바로 배가 뭉치거나 아플 때 ‘이게 진짜 진통인지 아닌지’ 판단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 진통은 분명한 규칙성과 강도를 가지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의 빈도와 세기가 증가합니다.
🔍 비교표: 가짜 진통 vs 진짜 진통
간격 | 불규칙, 일정하지 않음 | 규칙적이고 점점 짧아짐 |
강도 | 약하거나 일정함 | 점점 강해지고 통증 심해짐 |
위치 | 주로 아랫배, 옆구리 | 허리→아랫배→골반으로 연결됨 |
지속 시간 | 수초~1분, 일정치 않음 | 30초→60초→90초 이상 증가 |
진정 여부 | 휴식, 체위 변경 시 사라짐 | 쉬어도 계속됨 |
동반 증상 | 없음 | 이슬, 골반 압박감 동반 가능 |
가진통 (가짜 진통)은 출산이 가까워지면서 자궁이 정말로 출산을 준비하기 위해 연습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자궁 수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몸이 아기를 낳을 준비를 하는 연습하는 단계입니다. 가진통은 보통 20주 전 후인 임신중기부터 시작할 수 있고, 임신 후반기나 임신 30주에서 37주 사이에 더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이를 낳아본 경험이 있는 경산모인 경우 더 일찍 가진통을 초산모보다 느낄 수 있습니다. 가진통은 불규칙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작 시간과 간격이 불규칙하며, 예고 없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짧고 가볍게 오는 자궁 수축인데 배 전체가 딱딱해지며 뭉치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축은 몇 초 ~ 1분 사이로 짧고 대부분 통증은 심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여러 번, 며칠에 1번 나타날 수 있지만, 스트레스, 과로, 아기의 태동, 성관계의 원인일 때 더 많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통증보단 압박감, 복부의 불편함에 가깝습니다. 복부가 조이고 단단해지는 느낌 정도입니다. 그러나 모두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서 통증의 강도는 다를 수 있겠지만, 대체로 가볍고 일시적으로 지나갑니다. 자세를 바꾸거나 물을 마시면 통증이 사라지거나 줄어들기도 합니다. 반면 진진통(진짜 진통)은 출산시작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아기를 자궁 밖으로 밀어내기 위해서 규칙적이고 강력한 통증이 있는 자궁 수축입니다. 자궁경부가 열리기 시작하며 수축이 시작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임신 37주 이후에 많이 나타나는데 보통 38주에서 40주 사이가 가장 흔합니다. 출산 당일이나 직전 1 ~ 2일 내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산인 경우에는 진진통 후 출산까지 12시간에서 24시간, 경산부는 몇 시간 이내로 빠르게 진행됩니다. 진진통이 시작되면서 이슬이 보이거나 양수가 먼저 터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진통은 수축이 규칙적이며 간격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10분 ~15분 간격, 이후에 점점 그 간격이 짧아지며 5분, 3분 간격까지 좁아집니다. 수축 시간도 점점 길어지고 진통도 강해지며, 가진통과 달리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꾼다 해도 통증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 TIP
- 시계를 보고 진통 간격을 측정해 보는 것이 가장 명확한 방법입니다.
- 10분 간격으로 1시간 이상 지속되는 진통이 반복된다면 병원으로 이동을 준비하세요.
3. 병원에 가야 할 타이밍, 놓치면 위험해요
진짜 진통을 느껴도 “좀 더 기다려도 되나?” 고민하다가 병원 방문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초산인 경우, 진통이 시작된 후 병원 도착까지 6~12시간 정도 여유가 있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 병원 방문 시기 체크리스트
- 진통이 5분 간격으로 1시간 이상 지속될 때
- 양수가 터졌을 때 (색, 냄새도 확인)
- 이슬 후 진통이 동반되며 강도 증가할 때
- 태동이 전보다 급격히 줄거나 느껴지지 않을 때
- 복통과 함께 출혈, 현기증, 열이 날 때
특히 양수 파수 후에는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바로 병원에 연락하고 깨끗한 패드로 보호한 후 이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진통인지, 진진통인지 모르겠다면 통증이 규칙적이고 자궁이 수축하는 간격이 점점 짧아지며, 진통 강도가 심해진다면 진진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축 간격이 초산일 경우 5분 이하, 경산부일 경우 7분 이하라면 병원에 갈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진짜 진통은 몸이 알려줍니다. 규칙성과 통증 강도를 주의 깊게 관찰하세요.
출산이 가까워지면 몸은 분명한 신호를 보내지만, 그 신호를 얼마나 잘 인식하고 판단하느냐가 초산맘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가진통은 아기를 낳을 준비를 하는 연습, 진짜 진통은 출산의 시작입니다. 대부분의 임산부는 먼저 규칙적인 진진통이 시작이 됩니다. 그 후 몇 시간 ~ 하루 정도 내에 양수도 같이 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 임산부의 약 10% ~ 15% 는 진진통 전에 양수가 먼저 터지기도 합니다. 이 경우엔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어떤 순서로 시작이 될지 모르겠지만, 차분하게 몸에 나타나는 진통의 간격, 강도, 증상을 체크해 가며 침착에게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