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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감정기복 (호르몬, 심리적, 외부 스트레스)

by hyungas 2025.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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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눈물

 

임신 중기는 흔히 대표적으로 많은 임산부들이 ‘안정기’라고 불리지만, 이 시기에는 뜻밖의 감정기복과 눈물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갑자기 눈물이 흐르거나, 사소한 일에도 서러움을 느끼며, 짜증 내고 웃고 화내고 웃는 것을 반복하는데, 자주 변하는 감정상태들로 인해 임산부 본인조차 많이 당혹스러워합니다. 이 글에서는 임신 중 감정기복이 나는 이유를 호르몬 변화, 심리적 요인, 환경 스트레스로 설명하고,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관리할 수 있는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호르몬 변화: 눈물의 직접적인 원인

임신 중 눈물이 나며, 감정이 날뛰는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바로 호르몬 변화입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감정 조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에스트로겐은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과 연관이 있는 호르몬인데, 이런 세르토닌의 불균형이 정서적으로 감정 조절 장애를 유발하게 되면서 불안과 과민성을 가져다주며, 감정기복이 더 심해지는 것입니다. 프로게스테론 역시 중추신경계를 진정시키는 작용을 하지만, 과도하게 증가함에 따라 우울감과 무기력함, 피로를 가져다주게 됨으로써 에스트로겐과 프로스트로겐의 요동으로 임산부들의 감정 기복은 점점 더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기 여성의 약 70%가 감정기복을 경험하며, 그중 과반수이상의 임산부는  “이유 없이 눈물이 나거나, 감정 통제가 어렵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정상적인 생리 반응이며, 산모가 자신의 감정을 자책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임신 전에는 생리증후군으로 인한 기분변화였다면, 임신 후에는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심리적 

임신 중에는 신체 변화 외에도 복합적인 심리적인 변화도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특히 기존에 유산이나 불임을 경험한 임산부일수록 아기가 잘못되진 않을지, 괜찮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심해지면서 감정기복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동시에 본격적인 엄마로서 정체성이 형성되면서 감정의 요인은  더욱 커집니다. 이 시기에 산모들은 심리적 부담감도 자주 호소하게 되는데, “내가 엄마가 될 준비가 된 걸까?”, “출산이 무섭고 두렵다.” , “태아가 건강할까 걱정돼서 잠이 안 온다.”, “몸이 변하는 게 너무 낯설고 슬퍼요.”라고 많이 말합니다.  이런 감정적 요인뿐만 아니라, 신체적 변화로 인한 감정변화도 동시에 올 수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체가 불편해지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감정 중 좌절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면 정말 사소한 일에도 감정변화가 스스로 처리하기 어렵게 느껴지면서 불안, 외로움 등이 증가하고

이는 산전우울증이나 산후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타나는 감정들은 임산부의 문제가 아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임신 중 자연스러운 과정일 뿐입니다. 다만 감정을 공유할 대상이 없을 때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맞벌이 부부, 외국인 산모,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산모 등의 경우 정서적으로 고립감이 더 심해질 수 있고, 이는 눈물과 감정 폭발로 이어지기도 쉽습니다. 이 떄는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감정을 인정하고 표현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또한,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란 생각보단 ‘지금 내 감정은 정상이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3. 외부 스트레스

호르몬과 심리적인 부분은 내부적인 원인이지만, 외부적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환경 역시 눈물과 감정기복을 유발하는 원인입니다. 대표적인 외부 스트레스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배우자나 가족의 무관심 혹은 말실수, 워킹맘의 경우 직장의 업무 스트레스와 눈치, 주변사람들의 과도한 조언과 간섭, 출산 준비에 대한 부담감 (육아용품, 병원 선택 등), 경제적 부담감 등입니다. 임신 중 산모는 시간이 갈수록 ‘이제 본격적으로 아기가 태어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이 커집니다. 여기에 사회적 기대감까지 더해지면, 작은 스트레스에도 감정의 벽이 무너지는 순간이 많아집니다. 예를 들어 “아직 아무것도 안 샀어?”, “배가 너무 안 나왔네.”, “애 낳고도 일 계속할 거야?” 등과 같은 무심한 말 한마디가 임산부에게는 큰 상처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눈물이 ‘감정 해소 수단’이자 일종의 방어 기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명상, 산책, 감정일기 쓰기, 임산부 커뮤니티나 상담센터 이용 등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나 감정일기에는 자신의 감정을 고스란히 터놓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산모의 곁에 있는 남편에게 '지금 내 상태가 어떤지'를 솔직하게 말하고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명상은 산모가 자신의 감정을 살펴보는데 도움이 되며, 산책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감정을 환기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감정기복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산전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지자체도 많아져서 필요한 경우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임신 중 감정기복이 일어나는 것은 당신의 약함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을 준비하는 신체와 마음의 반응입니다. 호르몬 변화, 불안감, 외부 자극은 피할 수 없지만, 이것을 알고 스스로 돌볼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아이가 나오기 기다리며 행복한 것만 봐도 모자란 시기입니다! 눈물이 날 땐 참지 말고 울어도 괜찮습니다 감정을 억제하는 것보다 오히려 감정을 잘 흘려보내는 것이 산모와 태아에게 더 좋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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