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임신의 설렘과 함께 생명이 내 뱃속에 있다는 게 너무 소중한 순간입니다. 그런데 이제 막 임산부가 된 산모는 궁금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아지고, 준비해야 할 것도 하나 둘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그중에 오늘은 언제부터 배가 나오는지, 지금 나오는 배가 나의 아기인지, 나의 뱃살인지 궁금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배가 나오는 시기, 배크기, 배가 나오는 증상, 배가 더 빨리 나오는 경우로 나누어 알아보겠습니다.
1. 배가 나오는 시기
배는 보통 임신초기 이후에 나오기 시작합니다. 임신 초기에 나오는 배는 아기 배가 아닌 엄마배라고들 하지만, 이는 개인의 체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 임신 4개월과 임신 5-6개월부터 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임신 12주에서 16주 정도가 되는 시기인 임신 4개월이 되면, 보통의 산모들은 아랫배에서 무언가 단단한 것이 느껴지면서 누워있을 때 아랫배 쪽이 불룩하게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개인마다 체형이 다 다르고 체질도 다르기 때문에 이것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처음 출산하는 산모들의 경우, 이 시기에도 배가 나오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궁이 골반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커지는 시기여서 대부분은 나오는 시기입니다. 다음으로 임신 5-6개월입니다. 이 시기엔 아무리 첫 임신이라 할지라도 누가 봐도 임산부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배가 나옵니다. 이 시기엔 자궁이 2배까지 커져 배꼽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양수의 양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배도 꽤 무거워집니다.
2. 배 크기
요즘엔 주수에 따라 배의 크기를 ‘주수사진‘이라 하며 많이들 기록합니다. 주차별로 배의 크기를 사진으로 찍어 쉽게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주수가 늘어남에 따라, 태아가 성장하며 양수도 늘어가며 자궁의 크기가 커집니다. 여성의 자궁은 임신 전에는 대략적으로 달걀 정도의 크기이지만 임신 3개월쯤이 되면 어른 주먹정도, 5-6 개월이 되면 어른 머리크기정도가 됩니다. 이렇기 때문에 만삭이 되면 자궁의 무게만 약 1Kg에 육박하게 됩니다.
3. 배가 나오는 증상
임신 중에 배가 나올 때는 그전에 몇 가지 증상들을 겪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론 태동이 느껴집니다. 태동이 느껴지기 시작한다면 주기적으로 느껴지는지 잘 체크할 필요가 있고. 태동도 산모의 예민도에 따라 시기는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 증상은 배뭉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궁이 자연스럽게 커지기도 히지만 수축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하루에 4회~6회 정도 배가 단단해지는 증상들도 나타나곤 합니다. 이 증상은 임산부라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휴식을 취해도 경직되어 있고, 잦아진다면 아기에게 이상한 신호 일 수 있으니 병원방문이 필수적입니다. 아랫배의 통증이 느껴집니다. 자궁이 커지면서 자궁 주변의 인대들도 늘어나며 아랫배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배에 힘을 주거나 급하게 자세를 바꾸는 행동 등을 줄여야 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이 좋습니다.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이 역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분비물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이 증가하며 자궁경부에 영향을 주고 질의 분비물도 증가됩니다. 임신 전보다 질염이나 냉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 속옷을 자주 갈아입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숨이 차면서 빈혈도 생길 수 있습니다. 활동을 격하게 한 것도 아닌데 숨이 가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커지며 자궁도 같이 커지는데 내장기관들을 가슴 위쪽으로 밀어내기 때문입니다. 심호흡을 하기가 힘드니 어지러운 이유입니다. 심하면 빈혈을 겪는 산모들도 있습니다. 게다가 임신을 하면 산모의 뼈가 임신 전보다 조금 늘어나게 되면서 온몸이 아픈 증상도 나옵니다. 아기가 커지며 장기들도 밀리며, 뼈들은 아이의 성장 속도에 따라 마디가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4. 배가 더 빨리 나오는 경우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배가 더 빨리 나오는 경우는 대표적으로 4가지 유형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출산 경험이 있는 경산모의 경우, 키가 작은 산모의 경우, 장기가 앞쪽으로 밀린 산모의 경우, 임신으로 인해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한 산모의 경우가 해당됩니다. 그 외에도 임신성 당뇨가 있는 임산부의 경우, 양수과다증인 경우에도 배가 빨리 나올 수 있습니다.
임산부가 배가 나오는 시기는 주차마다, 개인의 체질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임신이 처음이어서 궁금한 것도 많고 다른 임산부보다 배가 나오는 속도가 늦어 걱정이 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마음 편히 태교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