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하고, 이것저것 아기용품을 준비하고, SNS를 하다 보면 신생아 " 수면교육 " 이란 말을 한 번쯤은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수면교육은 말 그대로 아기가 혼자서 잠드는 습관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엄마나 아빠가 잠들기 전 안아서 재우는 것이 아닌 스스로 조용한 환경에서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처음엔 쉽지 않은 교육이지만, 한 번 잘해둔다면 엄마 아빠도, 아기도 푹 잘 수 있는 습관으로 서로 행복한 습관이 될 것입니다. 수면교육을 언제부터 해야 하는지 시기, 종류,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수면교육 시기
아기와의 수면 교육은 아기가 스스로 잠드는 능력을 가지도록 습관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엄마나 아빠와 떨어져 자립심 있게 스스로 잠에 들 수 있도록 가르치는 과정입니다. 적응 기간을 거쳐 반복을 하다 보면 분리 수면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면교육의 시기는 생후 4개월에서 6개월부터 가능합니다. 더 빠른 시기에도 가능은 하지만 아직 어린 신생아의 경우 질식으로 인한 사망 등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때부터, 아기는 밤에 더 오래 잘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이 시기부터 밤과 낮을 구분하기도 하며, 배도 부르면 어느 정도 잠도 많이 자기도 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보통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수면교육을 평균적으로 많이 시작합니다. 이 수면교육 역시 아기의 발달 속도나 성격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수면교육 시기를 아기에 맞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분리 수면교육을 잘하는 아기도 있지만, 준비가 더 필요한 아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수면교육이 자리 잡기까지는 몇 주에서 몇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교육을 하는 시간에 있어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포기를 하는 것은 안되며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교육을 유지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기의 발달 상태, 아기의 반응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교육을 어떻게 할지 조절해 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너무 조급하게 시작할 필요는 없으며, 우리 아기에 맞춰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생후 4개월 ~ 6개월이 적절한 시기
- 수면교육을 미뤄야 할 때 : 아기가 아플 때,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 중일 때, 발달 도약기로 예민한 시기일 때
2. 수면교육 방법
수면 교육을 하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크게 나누면 4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페이드 아웃
페이드 아웃은 부모가 천천히 빠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아기가 잠들 때까지 엄마나 아빠가 곁에서 있어줍니다. 며칠 후에는 아기가 잠들 때까지 방 안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아있습니다. 아기가 잠들 때까지 문 근처에 앉아있습니다. 방 밖에서 아기가 잠들 때까지 기다립니다. 처음엔 옆에서, 다음에 조금 떨어져서, 그다음엔 방문 앞에서, 점점 거리를 두는 방식입니다. 이처럼 아기에게 엄마 아빠가 옆에 있다는 걸 느끼게 하면서 서서히 조금씩 혼자 자는 방법을 익히게 되는 방법입니다. 어느 순간 혼자서도 잘 잤네라는 자연스럽게 익혀나가는 방법입니다. 아기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고, 혼자 잠드는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엄마 아빠의 긴 인내심이 필요한 방법입니다.
2. 체크 앤 리턴
아기를 침대에 눕히고 방에서 나갑니다. 3분 정도 후 방에 다시 들어와 아기를 달래고 다시 방에서 나갑니다. 이후 시간을 5분, 10분 등 간격을 점차적으로 늘려가며 들어가서 계속 아기를 달래줍니다. 확인했던 시간 간격을 점차 더 늘려갑니다. 아기를 달랠 때에는 안지 말고 짧게 토닥거리며 위로만 해주는 것입니다. 아기에게 부모가 곁에 있다는 신뢰를 줄 수 있으면서 혼자 잠드는 방법을 배우게 합니다. 초반엔 아기의 울음이 심할 수 있어서 마음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3. 노크라이
아기가 잠들기 전, 아기를 안아주거나 흔들어주는 시간을 점차 줄여나갑니다. 아기를 안고 있다가 침대에 눕힐 때 아주 부드럽게 움직여 아기가 깨지 않도록 합니다. 아기가 울거나 불안해할 때 항상 곁에 있어주며 안정감 있게 위로를 해줍니다. 이 방법은 아기의 감정을 존중하며 점차적으로 독립적인 수면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입니다.
4. 러브 앤 리미트
일정한 수면루틴, 수면의식을 만드는 것입니다. 잠들기 전, 목욕하기, 책 읽기, 자장가 불러주기 등을 통해 규칙적인 수면루틴을 만들어주어 아기에게 잠을 잘 시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한 가지 루틴으로 통일하여 수면의식을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아기가 울 때마다 똑같은 반응으로 대처해 주며, 아기가 스스로 진정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아기가 졸릴 때 침대에 눕혀 스스로 잠들도록 도와줍니다. 울거나 보채더라도 기다렸다 차분하게 달래주면 됩니다.
방법은 엄마 아빠의 성향이나 기질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주의사항
이제 수면 교육을 할 때, 어떤 방법으로 하시든 꼭 기억해야 할 주의사항입니다. 첫 번째, 일관성 유지하 기입니다. 오늘은 저 방법으로, 내일은 이 방법으로 하게 되면 아기도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최소한 한 가지 방법을 정하시면 1주~2주 정도는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수면환경 조성하 기입니다. 아기가 자는 공간의 조명이 너무 밝아도 안되면 너무 춥거나 더워도 너무 시끄러워도 아기가 잠에서 잘 깹니다. 방은 살짝 어둡고, 조용하게, 온도는 22도 ~ 24도 사이로 습도는 50 % 내외의 환경으로 조성해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셋째, 수면의식 만들기입니다. 잠들기 전 목욕 > 밥 먹기> 책 읽기> 인사하기 등과 같은 똑같은 과정을 매일 반복하면, 뇌가 "이제 잘 시간이구나"자연스럽게 인식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넷째, 아기의 신호 살피기입니다. 아기가 잠이 오면 보내는 하품, 눈 비비기, 멍하게 쳐다보기 등과 같은 신호가 있게 되는데 잘 체크하여 바로 재우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 번째, 인내심 갖기입니다. 아기를 잠들게 하는 것이 쉽지 만은 않은 일이다 보니 엄마 아빠의 마음도, 인내심도 바닥이 날 수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마음을 다 잡고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교육을 하다 보면, 아기가 우는 일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때 우는 것은 단순히 졸려서, 낯설어서 등 아기마다 이유는 다양합니다. 아기가 배고프거나 불편한 게 있어서 운다면 그건 신경 써서 해결해줘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 아기가 왜 우는지'의 이유를 잘 살펴보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우리 아기에게 맞는 반응을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는 것은 단지 아기의 의사표현의 한 신호라는 점으로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